나한테 되뇌이는 말이다. 딱 한 걸음만 더 나아가자. 하기 싫으니까 10분만, 잠깐만, 아주 약간만, 이것까지만 해보자.
난 차라리 야근하는 걸 선호한다. 집에 오면 이상하게 늘어지게 되니까. 정말 급한 게 아니라면…
그래도 정말 야근을 할 수는 없으니. 딱 한 걸음만 더 나아가보자. 오늘은 이렇게 글 한 편이라도 썼다. 당장 코 앞에 시험이 있지만 너무 무리하지 않아도 돼. 내가 사실 신경쓰는 건 금요일에 할 내 발표. 내 강의? 를 좋아해주는 것 같아서 좀 더 다시 준비해봐야지. 잘 하고 있어. 자자 힘내자.
라고 스스로에게 되뇌인다. 아무도 해주지 않아도 내가 계속 끊임없이 말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