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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한 퇴사 – 장기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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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한 퇴사라는 책을 퇴근 후에 영풍문고에 들러서 읽게 되었다. 퇴사 준비 낯설지 않다. 몇 년 전에 누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연봉이 자신의 몸값이라는 말은 말이 안돼. 왜냐면 그러면 회사 밖에 나가서도 연봉 만큼은 벌 수 있어야 하잖아? 회사 밖에 나가면 아무것도 못하는데 그건 몸값이 아니지.’

    그 때 당시에 맞는 말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무언가 새롭게 도전을 하고, 준비를 해야 하는데, 늘 지쳐서 늘어지는 나를 보면서 자괴감에 빠졌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헤맸다. 이게 맞는 길인지도 확신이 없었다. 회사에서는 무력감이 회사 밖에서는 아무것도 못하겠단 마음이 많이 들었었다. 그 때 다녔던 회사에서는 내 바로 위의 사수와 심한 마찰이 생기고 있었고, 너무 힘들었으니까.

    내가 힘들었던 부분은 내가 참고 견뎌야 하는 옵션 밖에 가지지 않았던 게. 너무 분하고 화가 났던 것 같다. 내가 나 자신을 그런 상황에서 보호해주지 못하는 게 분했다.

    그 사수는 분명 문제가 있는 사람이었으니까. 저 사람은 날 이해하기는 커녕 지나친 마이크로 핸들링에 사실상 능력없는 사람인데. 얼마 안 가 퇴사하면서 다짐했다.

    언젠가는 나는 내 자신을 고용하겠다고, 나는 누구보다도 날 잘 이해하면서, 날 성장시키고 지지해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결심했다.

    사람을 믿는 게 아니라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퇴근하고 집에 오면 침대에 눕고 싶고, 놀고 싶고, 뭔가 딴짓을 하고 싶다. 나 조차 사람이니까. 퇴근 시간 이후에는 적어도 날 놀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하지만, 이렇게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마음을 정리하고, 단 한 글자라도 좋으니 한 번 더 읽어내면서 마음을 다잡는다. 매일 매일 기적을 만들자. 라고.

    이 책을 보면서 이런 저런 창업의 비결들이 적혀져 있다. 1인 창업가를 위한 이야기들.

    • 일단은 거창하게 시작하지 말고 조금씩 시작해라.
    •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
    • 생각이 나지 않을 때는 육하원칙(what, who, when, where, why, how)으로.
    • 나만의 메시지가 1인 기업가의 소명이다.

    나는 왜 일을 하는지. 어떤 소명의식이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책을 읽으면서 뭔가 구구절절 느껴진다면 아마 이미 준비 단계에 와 있어서 일테다. 어떤 단계에서는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야.’, ‘음… 별로 와닿지 않네.’ 이럴 수 있다. 그럼 아직 때가 아닌 거다.

    이런 문장에 좀 더 심사숙고하게 되고, 어떻게 하면 될 수 있을까. 나는 5년 정도 준비하고 싶어. 그 다음 스텝은 뭐지. 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나에게는 때가 되어서 인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일단 거창하게 시작하지 말고 조금씩 시작해라. 라는 말에 동감한다. 단기적으로 배팅하는 전략은 제외했다. 장기전으로 가기로 했다. 어찌되었던 난 내가 정한 목적지 까지 가기로 결정했으니까.

    명확한 문제의식이 생기고, 꿈이 생기면. 그 다음에는 내가 올라가야 할 높은 산이 보인다. 시스템 만드는 것들도 그렇고, 보이지 않는 호수 아래에서 끊임없이 발장구 쳐대는 건 기본이고. 난 만화책을 정말 좋아해서 학창시절에 만화책에 푹 빠져 지냈는데,

    후르츠 바스킷이라는 만화책에서 무언가 산더미처럼 쌓인 거에 풀이 죽은 토오루에게 시구레가 이렇게 말해준다.

    ‘그래 빨래를 예로 들어보자. 당장 눈 앞에 있는 빨래거리부터 청소하는 거야. 하나씩 하다보면 어느새 금새 다 하게 되어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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