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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고스포드 파크GosFord Park 리뷰

고스포드 파크는 2001년 에 개봉한 영국의 미스터리 영화이다. 1930년대 배경을 바탕으로 구식 자동차의 모습, 오래된 저택, 은식기 등 소품을 보면 그 옛날 감성들을 느낄 수 있어서 흥미로울 것 같아서 보게 되었다. 실제로도 상당히 재미있었다. 내가 주고 싶은 별점 ⭐️⭐️⭐️⭐️⭐️

미스터리/추리 영화 인데,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내는 과정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는 미스터리 영화이다.

심지어 등장한 탐정은 추리를 별로 못함. 그리고 심지어 죄 없는 사람을 범인으로 몰아 상처 입히는 발언을 하고 있고, 그래도 지위 있는 백작에게 아무리 탐정이래도 저래도 되나 싶긴 했다. 백작 상처 입고 잼 먹으러 지하실로 내려가는 장면도 있었다.

살인 사건이 벌어져도 상류 계층이나 하류 계층으로 나온 사람들 모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생활한다. 뒤에 범인이 누군지 밝혀지지만 사실 그 범인이 누군진 중요하진 않았다. 그걸 눈치챈 사람은 오히려 감싸주는 분위기로 나온다. 이 영화는 추리물, 미스터리 물이라기 보다는 무언가 독특한 분위기가 나는 개성 있는 영화였다. 한 번 보기엔 아까워서 한 번 더 봤다. 그 당시의 마차라던가, 귀족의 생활상이라던가. 집사라던가. 이런 고전풍도 흥미로웠고, 각 인물들의 관계가 더 흥미진진했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한다.

사냥 파티를 하기 위해서 저택의 백작과 백작 부인은 주변 지인들을 초대해서 부르게된다.

사냥 하기 전에 만찬도 즐기고 이야기도 나누고 즐거운 시간들을 보냄

상류 계층은 주로 응접실, 식당, 파티룸 등에서 보이고. 그 손님들은 각자 저마다의 사정을 가지고 있었다. 사업을 하기 위해 투자가 필요한 사람, 일자리가 필요한 사람, 후원금이 어떻게 될 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백작 부인…

그 다음에 이 영화에서 대비되어 나오는 집사, 노동자, 하인 등은 하류 계층으로 비춰지는데, 그들의 이야기도 대비되어 화면에 담겨 있다

자신의 부인을 정하는데 카드를 통해서 정했다는 백작의 이야기도,

만찬에 나오는 소품들도 구경하는 게 재미있었다. 탁자가 긴 직사각형의 형태로 배치되어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음.

19세기 영국 고전풍을 좋아한다면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기억에 남는 장면:

아무래도 상류 계급과 하류 계급이 동시에 비춰지니 이런 대사들이 좀 더 인상 적이었다.

하인은 감정을 배재해야 한다라는 발언… 계급에 따라 감정이 배제 대상이 될 수 있구나 라고

부탁만 하라는 장면

언제든 부탁만 해요. 라는 장면

누군가에겐 행운이 따르고 누군가는 그렇지 않다고 푸념하는 사람에게

라고 말하자

해답을 얻었다고 말하는 장면.

진정 훌륭한 하인의 재능이란

하인에게 삶은 없어

라고 말하는 것,

음… 이 내용을 상징처럼 봤다. 삶을 주인으로써 살아갈지, 아니면 하인으로써 살아갈지. 만약 하인으로써 살아간다면 삶은 없다. 라고 이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사람의 삶에는 손을 대지 못하게 하는 것.

그리고 어찌되었던 삶은 중요해. 라는 메세지인 것 같았다.

이렇게 대저택 내에서 살인사건이 났지만 범인이 누구인지는 사실상 중요하지 않은 심리 스릴러 영화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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